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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만 보이는 주맹증의 편견 (Feat. 영화 '올빼미')

MA SCENE 2022. 11. 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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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올빼미' 주요 설정은 '주맹증'이다. 야맹증은 익숙한데 주맹증은 생소하다. 주맹증은 밝은 곳에서의 시력이 어두운 곳에서보다 떨어지는 증상이다. 이 영화 속 맹인 침술사인 '경수(류준열)'는 낮에는 앞이 보이지 않고 밤에는 앞을 흐릿하게 볼 수 있다.

 

안태진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 당시부터 안과 의사 자문한다. 또한 류준열과 함께 실제 주맹증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리얼리티에 힘을 싣는다. 이와 달리 류준열은 리얼리티보다 다른 것들에 초점을 맞춘다.

 

류준열은 말한다. "맹인 연기를 위해 특정 작품을 찾아본 작품은 없다. 기존 작품들에 쉽게 빠져들기 어려운 스타일이다. 대신 주맹증을 가진 분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다. 그들과 심층 인터뷰를 하기보다는 다른 부분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주맹증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가 눈이 보이는 걸 관객도 이미 알고 있다. 리얼리티를 떠나 인물의 심리라든지 작품이 주는 몰입 포인트에 더 신경을 쓰려고 했다. 다만 요즘에도 아침에 일어나면 눈에 초점을 맞추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어서 "물론 영화적 설정의 한계는 있다. 시나리오를 받고 프리 초기 단계에서는 경수라는 캐릭터가 초능력에 가까운 느낌을 받기도 했다. 실제로 안태진 감독이 이 작품을 처음 연출 제안받았을 때도 초능력 느낌이 강했다고 하더라. 우리 영화에서는 그런 톤은 맞지 않은 것 같아 가감한 부분도 있다. 실제로 나도 맹인에 대한 편견으로 뛰어다니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맹인 학교에서도 '뛰지 마시오'라는 안내 문구가 있다. 본인이 익숙한 공간에서는 능숙하게 생활한다고 한다. 대부분 익숙한 공간에서는 많이 뛰어다닌다고 하더라. 실제로 식사할 때도 굉장히 능숙하게 식사하셨고 주맹증을 앓고 계신 분도 어렸을 때는 잘 보이다가 나중에 주맹증을 앓아 안 보이게 된 분들이 많더라. 그런 부분을 알게 되면서 영화적 설정에 대한 우려는 많이 지웠다"

 

줄거리

맹인이지만 뛰어난 침술 실력을 지닌 '경수(류준열)'는 실력을 인정받아 궁으로 들어간다. 그 무렵, 청에 인질로 끌려갔던 '소현세자(김성철)'가 8년 만에 귀국한다. 어느 밤 '경수(류준열)'는 '소현세자(김성철)'의 죽음을 목격. 진실을 알리려는 찰나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빠진다. 아들의 죽음 후 '인조(유해진)'의 광기는 폭주한다. 조선 왕가의 의문사인 '소현세자의 죽음'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스릴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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