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진 인생캐
배우 조우진(1979년 생)은 2023년 5월 21일(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다. "현재까지 인생캐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그의 대답은 이렇다. "지금은 변기태로 하겠습니다. 가장 어렵고 힘든 작품이었어요. 액션 연습, 중국어 언어와 그리고 연변 사투리까지 같이 준비를 해야 되다 보니까 복선과 반전 같은 것들이 살아나려면 어떻게 해야 될지 매 촬영 회차마다 대사마다 꼼꼼하게 따지면서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준비를 했었던 거 같아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은 남미 국가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의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변기태(조우진)는 전요환(황정민)의 온갖 지저분한 일을 처리하는 심복이다.
백상예술대상 남자 조연상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 조연상을 받은 것에 대해 조우진은 "더 큰일 났다 싶더라"며 "보람을 느낄 순간이기도 하지만 기대감에 기대감이 더 보태졌다는 느낌이 강했다"라고 털어놓는다. 작년에도 영화 '킹메이커'로 백상예술대상 남자 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몇몇 분들께서 그런 말씀도 하셨어요. 기분 되게 안 좋아 보였다고. 그게 아니라 들뜬 것처럼 보일까 봐 최대한 차분하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내려왔습니다."
16년 무명을 버틴 에너지
1999년, 20살의 조우진은 배우가 되기 위해 집안 반대를 무릅쓰고 50만 원만 쥐고 상경한다. 연극배우 생활을 하면서 광고 에이전시와 영화사에 프로필을 돌리지만 연락은 오지 않는다. 그는 물류창고에서 물품을 옮기고 포장하는 일, 편의점 알바, 사무 보조, 아파트 경비, 공장 노동자 등 닥치는 대로 일하며 계속해서 시도한다. 이렇게 10년을 버틴 무렵 상업 영화에 진출한다. 그럼에도 돌아오는 건 보조 출연과 단역뿐. 또 이렇게 6년을 버틴다. 그리고 마침내 2015년 영화 '내부자들' 조상무 역을 통해 '신 스틸러'로 등극, 인지도를 올리기 시작한다. 꼬박 16년이다.
16년을 어떻게 버텼는지 묻는 질문에 그는 말한다. "제가 요즘 와서 생각했을 때는 일종의 무던함도 좀 있지 않았을까. 좀 거창하게 표현하자면, 희망을 키운다기보다는 절망의 순간을 최대한 잊으려고 했던 마음가짐이 조금 도움이 됐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신났으면 좋겠어요. 계속 설레었으면 좋겠고, 그런 설렘과 새로운 기대를 계속해서 안고 작업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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